[신생아 피부] 트러블 건조증 벗겨짐 증상 극복하기
아기들은 어른보다 더 민감해서
조금만 환경이 바뀌어도 쉽게 반응하곤 한다.
우리 아이도 예외는 아니었다.

생후 한 달 즈음 되니 갑자기 얼굴 전체에
좁쌀 같은 게 올라오기 시작했다.
태열인가 싶어 시원하게 해주고
보습크림 열심히 발라줬는데 차도가 없었다.
나중엔 진물처럼 노란 딱지가 앉더니
껍질이 벗겨지기 시작했다.

정말 멘붕이었다.
소아과에서는 아토피라고 했다.
스테로이드 연고 처방받아 와서 발랐는데
바를 때뿐이고 또 올라왔다.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다.
일단 다른 병원 가서 상담받고
좀 더 지켜보기로 했다.
다행히 서서히 좋아지긴 했지만
아직 완전히 나은 건 아니다.
그동안 내가 겪은 시행착오나 관리 방법
현재 진행형인 상황 등등 공유하고자 한다.

1. 목욕 후 물기 마르기 전에 보습제 바르기
목욕 직후 수분 손실이 가장 크기 때문에
바로 보습제를 발라줘야 한다.
그래야 촉촉함이 오래 유지된다.
단, 오일 성분이 함유된 크림은
모공을 막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2. 하루 2번 이상 환기 시키기
실내 공기가 탁하면 각종 세균 및
바이러스 증식이 활발해진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켜주는 게 좋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이더라도
짧게나마 창문을 열어두자.
환기는 오전 10시 이전 또는
오후 9시 이후에 하는 게 좋다.
새벽 시간대는 대기 이동이 원활하여
오염물질이 정체되지 않기 때문이다.

3. 침구류 세탁 및 소독하기
집먼지진드기 알레르기 유발 물질 제거를 위해
최소 일주일에 1회 이상
60°C 이상의 물로 세탁하자.
만약 건조기가 없다면
햇빛에 널어 일광소독해도 된다.
다만 직사광선 노출 시 변색될 수 있으니
그늘지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말리도록 하자.

4. 적정 온습도 유지하기
온도 18~22°C
습도 40~60%를 유지하도록 하자.
습도는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빨래를 널어두면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반대로 제습 기능이 있는 에어컨이나 제습기를
이용한다면 쾌적한 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5. 의류 소재 확인하기
피부에 직접 닿는 옷은 면 소재가 좋다.
합성섬유보다는 천연섬유가
자극이 적고 통기성이 우수하다.
화학약품 처리 과정을 거친 섬유라면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새 옷은 반드시 세탁 후 입히도록 하자.

6. 음식 조심하기
알레르기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먹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모유 수유 중이라면 엄마가 먹는 음식이
곧 아이가 먹는 음식이므로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이유식을 시작했다면 재료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달걀흰자, 우유, 밀가루, 땅콩, 견과류,
생선, 갑각류, 조개류, 콩, 밀, 메밀,
토마토, 딸기, 키위, 복숭아 등은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먹이지 않는 게 좋다.
만일 먹었을 경우 즉시 병원 진료를 받도록 하자.

7. 면역력 강화시키기
면역력이 떨어지면 외부 자극에 취약해져
염증 발생률이 높아진다.
그러므로 평상시 건강관리에 힘써야 한다.